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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동성결혼

Same Sex Marriage

 

 

미국 의회는 1996년에 결혼 보호법(Defense of Marriage Act)을 통과시켰고 3조(Section 3)에 연방법에서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라고 정의했다. 물론 이런 정의는 창세기 2:24에서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라고 말한 이래로 수천년 동안 늘 있었던 정의이다.

 

2013년 미국 대법원은 미국수정헌법 제3조가 제 5조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그후 2015년에 대법원은 동성 부부의 결혼을 거부하거나 그들의 결혼을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미국 수정 헌법 제14조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어떤 시민들은 그런 결혼을 합법적이고 가능한 일로 만들기 위한 그들의 투쟁이 성공했다는 사실에 몹시 기뻤고 또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문화 속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했다.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이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미국을 기독교 국가로 믿고 있는데 그런 나라에서 어떻게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지 의아해한다. 그들은 또한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는 자신의 나라에 있는 교회에서도 그런 결혼을 허용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의아해 할 것이다. 동성애가 범죄인 나라의 또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법을 고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할 것이다. 이런 의문들을 생각하기 전에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바를 알 필요가 있다.

 

성경은 무어라 말하는가? What does the Bible say?

 

성경은 동성애에 관한 주제에 대해 침묵하지 않는다. 그에 대한 첫 번째 언급은 창세기 앞부분에 나오는 아브라함 시대에 나타난다. 아브라함을 다른 문화로 부르신 것은 창세기 12장이고 소돔은 13장에서 언급되는데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고 성경은 말한다. 소돔의 사악함이 여러 번 언급되었고 아브라함은 18장에서 소돔을 위해 탄원한다. 그들의 죄가 무엇이었는지는 19장에 확실히 나온다. 소돔성 사방에서 몰려온 남자들이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5절)고 롯에게 요구했다. 이 사건 때문에 “남색(소도미 sodomy)”라는 단어가 남자들 간의 동성애적 행동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되는 말이 되었다.

 

그런 행동은 구약 레위기 18장에서 다시 나타난다. 근친상간을 규정하는 몇 구절 다음에 22절에서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고 말했다. 레위기 20:13은 계속해서 그런 경우에 두 남자 모두 죽음에 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신약에서는 로마서 1장에서 역시 이 주제를 다룬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를 향하여 음욕이 불 일 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24-27절).

 

 

무엇이 죄가 되었는가? Whatever became of sin?

 

메닝거 클리닉(Menninger Clinic)의 설립자 중 한 사람인 칼 메닝거(Karl Menninger)는 1960년대까지는 “죄(sin)”라는 단어가 미국 문화 속에서 그다지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사람의 행동이 불명예스러운, 악한, 부패한, 편견적인, 해로운 등으로 묘사되었지 ‘죄있는(sinful)’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1973년에 메닝거는 Whatever Became of Sin? 무엇이 죄가 되었는가? 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어떤 특정한 죄들(sins)은 범죄(crimes)나 정신 질환이 될 수 있고 또는 단순히 정상적인 행동으로 사회에서 받아들여졌다는 것에 주목했다. 동성애적 행동도 많은 서구 문화속에서  이런 것들 중 하나로 간주된 것이 분명하다.

 

어떤 행동이 죄로 분류되면 그 문제는 교회와 성직자, 목사, 청소년 목회자 같은 사람들에 의해 다루어진다. 이들은 구원으로 인도되는 고백(confession), 회개(repentance), 용서(forgiveness)를 위한 기회들을 제공한다. 만일 죄인들이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한다면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갖게 된다. 그런 기회를 거부하는 죄인들은 잃어버린 상태에 머물게 된다.

 

범죄가 되었다? Became crime?

 

많은 죄들은 죄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범죄가 되었다. 예를 들면 도둑질과 살인죄는 죄이면서도  사회가 도둑질과 살인을 반대하는 법을 통과시켰을 때 범죄가 되었다. 그것들이 범죄로 다루어 질 때는 교회나 성직자 대신 국가가 경찰, 교도관, 변호사, 판사, 가석방 담당관으로 이루어진 사법제도를 통해 그것들을 다룬다. 사법제도 하에 있는 공무원들은 체포, 감금, 변호, 가석방 및 치료를 한다.

 

많은 국가에서 동성애를 죄일 뿐만 아니라 범죄로 만드는 법을 통과시켰다. 미국내 거의 모든 주에서 소도미법(sodomy laws,동성 간의 성행위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제도:역자주)을 통과시켰다. 결과적으로 동성애는 사법 제도에 의해 다루어졌다.

 

정신 질환이 되었다? Became mental illness?

 

어떤 죄들은 동성애 행위의 경우처럼 정신질환이 되었다.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상담가들과 임상 사회복지사들로 이루어진 의료 체계가 그런 행동을 다루는 사람들이 되었다. 그들은 이 정신 질환을 정신 병원, 약, 모든 종류의 요법으로 치료한다.

 

미국정신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The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 정신 질환의 진단과 통계 안내서가 미국에서는 표준이 되는 책이다. 그 책이 1952년에 처음 출판되었을 때, “동성애(homosexuality)”는 106가지 정신질환 목록 중 하나였다. 그러므로 메닝거가 이 책을 썼을 때 동성애는 죄와 범죄였을 뿐 아니라 정신 질환이기도 했던 것이다.

 

대체할 삶의 스타일이 되었다? Became alternate lifestyle?

 

20세기 후반기 동안 일부 문화에서는 동성애의 정의를 범죄인 동시에/혹은 정신 질환으로 변경했다. 미국의 대부분의 주들이 이 기간 동안에 동성애를 비범죄화 했고 마침내 2004년에 대법원에서 소도미법(남색법)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했을 때 14개 주에서도 같은 판결을 했다.

 

서구의 많은 나라들에서도 동성애 행위를 비범죄화했다. 그러나 2013년 당시 동성애는 77개국—대부분 아프리카, 중동아시아, 남아시아에서 아직도 범죄로 취급되었다.

 

1973년에 미국정신협회의 한 위원회가 동성애를 그 목록에서 삭제하기 전까지30년 이상 DSM에 여전히 정신이상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미국심리협회는 1975년에, 세계보건기구는 1990년에 이를 따랐다. 동성애는 더 이상 정신이상이 아닌 단순히 성적편향이 되었다.

 

고려해야 할 문제들 Issues to Consider

 

몇 천년 동안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살던 문화 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문화는 매우 느리게 변화했다. 그러나 기술의 변화와 함께 많은 나라 사람들과 정부간의 교류와 통합은 세계화와 사회의 빠른 변화를 가져왔다.

 

첫째. 많은 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죄는 범죄나 정신이상이 되었다가 범죄나 정신이상이 아닌 것이 되었다가 다시 범죄나 정신질환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동성애를 2009년에 비범죄화 했다가 2013년에 다시 범죄로 인정했다. 그렇게 세계 전체 인구의 16% 정도가 단지 6년 사이에 법이 두 번 바뀌는 것을 보았다.

 

둘째. 서구문명은 점점 비기독교화하고 있다. 기독교와 성경은 많은 서구 나라들의 발전과 함께 그 나라들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기독교의 영향은 미국의 건국에서부터 아래에 나열한 1950년대의 의회법들이 보여주듯, 20세기 중반 바로 직후까지 계속되었다. 1954년과 1957년 사이에 의회는 다음과 같은 입법을 통과시켰다.

 

  • 국기에 대한 맹세에 “하나님 아래서(under God)”라는 말을 추가했다.
  • 하나님 아래서 이 나라(this nation under God)”라는 말을 기도실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위에 적는 것을 포함하는 의회 기도실 증축을 승인했다.
  • 모든 지폐에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한다(In God We Trust)”라는 문구가 포함되는 것을 의무화하는 입법을 승인했다 (이 문구는 모든 동전에 1세기도 넘게 새겨져 있었다).

 

셋째. 미대법원의 판결이라도 (성경이 말하는:역자주) 죄인 것과 죄가 아닌 것을 바꾸지 못한다. 그런 판결이 결혼에 관한 하나님의 정의를 바꾸지는 못한다. 그런 판결은 한 문화 안에서 합법적인 것과 불법적인 것은 바꿀 수 있겠지만 (성경이 말하는:역자주) 죄인 것과 죄가 아닌 것, 도덕적인 것과 비도덕적인 것 등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동성부부가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는 있겠지만 동성애는 여전이 죄다. 아무리 다른 기독교 단체들이 무엇이 죄인지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도 불행히도 죄인 것이다. 대부분의 로만 카톨릭과 복음적인 개신교 그룹들은 여전히 동성애를 죄로 여긴다. 많은 진보적 개신교인들은 죄로 여기지 않는다.

 

넷째. 하나님은 여전히 죄인들을 용서하신다. 성적인 죄 마저도. 요한복음 8장의 앞 구절들은 간음 현장에서 잡힌 여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기관들은 모세 율법에 의하면 그녀를 돌로 쳐서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통찰력 있는 반응은 모든 사람을 떠나게 만들었다. 그리고나서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예수님도 그녀를 정죄하지 않는다고 하시며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다.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 What can one do?

 

동성애가 불법인 나라에서 섬기는 선교사들은 동성결혼 문제에 관해 묻는 질문에 맞닥뜨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곳 사람들이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알고 있다면, 선교사들은 “기독교”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미 나타난 문화적 변화에 관한 정보를 알면 그런 질문에 대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나라에서 섬기는 선교사들은 어떤 것이 합법적이라는 것과 어떤 것이 죄가 된다는 것 사이의 차이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상적으로 생각하자면 도덕적으로 틀린 것은 불법이 되어야한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적으로그런 말이 맞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것은 기독교인들이 (죄에 대해) 생각이 일치하지 않을 때 특히 더 어렵다. 아마도 그 나라 사람들을 권해서 성경을 읽고 무엇이 죄인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일 것 같다.

 

그 어떤 경우에도, 선교사들은 동성애자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이 여전히 사랑을 필요로 한다는 것과 죄인들도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하는 것 만큼 여전히 용서도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선교사들은 그들이 섬기는 사람들과 회개하고 믿는 제자들을 위해 여전히 기도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 이 브로셔는 저자 로날드 코테스키 박사의 원문(Ronald Koteskey: www.missionarycare.com)을 저자의 승인 하에 올네이션스선교센터(www.anmcusa.org)에서 번역한 것으로 한국어 판권은 올네이션스선교센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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