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만족

Contentment

 

 

에이미(Amy)와 그녀의 남편은 삼 년 동안 사역하였다. 사역은 결실이 있었으나 선교지에서의 대인관계 문제와 새로 태어난 아기 때문에 예상 보다 일찍 본국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선교지로 돌아가게 되지 않을 것으로 깨달았고 두 가지 도움을 청하는 이메일을 썼다. 즉 그것은 “본국에서의 관계의 재정립”과 “있는 곳에서의 만족하기”였다.

 

같은 지역에서 10년간 사역한 샘(Sam)은 모든 사람들이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재능이 있었고, 한 마을에서 성공적인 사역을 했고, 필드 디렉터로 승진되었다. 그는 그 승진을 결코 추구하지 않았으나 본국 선교회 리더들은 그가 가장 적격자라고 지명했다. 샘과 그의 아내는 아무도 그보다 나은 자가 없다고 동의하긴 했으나 그는 “불만족의 시기”를 겪게 되었다.

 

에이미는 그 선교지에서 사역할 수 없어서 자족하지 못했고 샘은 그 지역에서 더 높은 자리에서 사역하느라 자족함이 없었다. 만족이란 외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선교사들이 어떻게 그 환경을 해석하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만족(contentment)이란 무엇인가? What is contentment?

 

만족에 대한 두 가지 정의를 사전에서 볼 수 있다.

• 한 가지 정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행복할 때; 더 많은 것이나 다른 것을 원하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만족할 때; 자신 안에 깊은 기쁨이나 하나님께 감사할 때.
• 다른 정의는: 쾌히 하기(willingness); 기꺼이 나아 가거나 받아들임; 자신의 “십자가”를 기꺼이 감당하는.

 

동의어 사전에는 두 가지 종류의 동의어 리스트가 있다.

• 첫 번째 동의어 리스트는: 만족한 채로 쉬는, 충분히 내버려 두다, 집처럼 느끼다, 평온, 만족하는, 마음의 평화, 편안한, 편해지다, 기쁨, 혹은 행복.
• 두 번째 동의어 리스트는: 참다, 극복하다, 내맡기다, 간신히 참을만한, 견딜만한, 마지못해 수용하는 혹은 적당한.

 

이 모든 정의와 동의어들은 사람들이 그들의 상황 가운데에서 기능할 수 있으리라고 지적하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의 의미는 아주 다르다.

 

성경은 만족에 대해 뭐라고 하는가? What does the Bible say about contentment?

 

초창기 선교사인 바울은 후원교회에 그가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자족한다고 썼다. 그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했다(빌 4:11-12). 이것은 그가 배운 것이지 본능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과 그 배운 능력은 어떤 형편에서도 적용했다는 것을 주목하라.

 

바울은 또한 그가 에베소에 몇 년간 머물면서 개척한 교회를 섬기는 젊은 목회자에게도 편지를 썼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큰 이익이 된다”라고 했다. 바울은 또한 우리가 입을 것과 먹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라고 했다(딤전 6:6-8). “자족”이란 말이 쓰여진 다른 성경 구절은 바울이 그가 개척한 다른 교회에게 쓴 책에 나온다. 그 만족은 다음의 구절에서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이다: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려”(고후 9:8). 그것이 만족이고 이는 앞부분에 나온 첫 번째 정의 혹은 동의어를 가리킨다—평화와 기쁨으로 인도하는 것들!

 

무엇이 만족을 막거나 무너뜨리는가? What prevents or destroys that contentment?

 

바울은 음식, 의복과 같은 기본적인 필요들이 충족될 때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문제는 우리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이다. 많은 사람들은 생활 필수품 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한다. 그들은 무언가 더 크고, 더 낫고, 더 새롭고, 더 빠르고, 더 권위있는, 혹은 더 비싼 것을 원한다. 이러한 욕구의 가장 흔한 원천은 시기심으로 이어지는 비교이다.

 

예수님은 만족을 무너뜨리는 부러워하는 비교에 대한 비유를 말씀해 주셨다. 어느 한 지주가 하루 품삯으로 한 데나리온(일반적 하루 일당)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품꾼들은 분명히 일을 시작할 때는 만족했다. 하루 종일 더 많은 일꾼들이 일하러 왔다. 저녁 때에 일꾼들이 삯을 받을 때에 모든 사람들이 한 데나리온을 받았다. 한 데나리온을 받고 하루 종일 일하기로 약속했던 일꾼들은 자신의 품삯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더 이상 만족하지 않았다(마 20:1-16). 그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지주는 자신의 관대함 때문에 그들이 시기하는지를 물었다.

 

후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자, 베드로는 다른 제자를 보고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그것은 그가 상관할 바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그냥 스승을 따르면 되었다—그의 미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가 없었다(요 21:16-22).

 

시기하는 사람은 심지어 자신들까지도 사랑하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이 무엇인지 또는 무엇을 소유하는지에 대해 감사하거나, 행복해하지도 않는다. 이 죄는 사람들이 자기 모습대로 살게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자질과 재능에 감사하고, 그 선물을 가장 훌륭하고 가장 보람있게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이들의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절하는 자신들과 은사에 대한 평가절하이다. 이 사람들은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형처럼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소외시킬 뿐만 아니라 “파티에 빠지게(miss the party)” 된다.

 

포도원에서의 일꾼 비유에서 예수님은 비교의 일반적인 결과물은 시기(envy)라고 지적하셨다. 시기심은 결코 만족감을 가져다 줄 수 없다. 즐거움도 없고 식욕이 증가함에 따라 끝없는 자기 고통만 있게 한다. 시기심은 단순히 다른 사람의 물건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는 것이다. 이것은 원망, 험담, 악의, 비방, 증오, 가인과 아벨의 경우처럼(창4:2-8) 심지어 살인으로 이어진다.

 

사람들은 어떻게 이 만족을 얻을 수 있나? How do people get that contentment?

 

사람들은 자신의 만족수준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불만족스러운 삶을 선택하고, 자신의 상황에 결코 만족하거나 행복해하지 않고, 어떤 것들을 받아들이고 따라가지 않기로 선택한다. 다른 사람들은 두 번째 만족의 정의대로 살기로 작정하고, 참아내며 불평하면서 따라 간다. 또 다른 사람들은 모든 상황에서 깊은 기쁨과 감사에 만족할 수 있도록 첫 번째 정의를 얻기 위해 행동을 취하기로 결정한다.

      

사람들이 그들과 다른 사람들의 차이를 발견할 때마다, 그들은 아마도 비교하기 시작할 것이고 그러한 비교는 종종 시기를 유발한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시기로부터 자유하기 때문에, 성령이 시기심을 깨닫게 할 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그들은 이러한 덫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 바라보기 시작하자. 다른 어느 죄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죄를 고백해야 하고 하나님은 죄를 사하실 것을 약속하셨다(요일 1). 그들이 용서받았을 때, 그들은 회개해야 한다. 그들이 저지른 죄에 대해 슬퍼할 뿐만 아니라 죄 자체에서 돌아서야 한다.

 

• 그들 자신을 보자. 만약 그들이 비교해야만 한다면, 그들 자신과 비교를 해야 한다. 갈라디아서 6:4절에서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만 있고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라고 했다.” 그들의 아파트, 월급, 차량 등을 현재 그들과 지내는 선교사 동료가 아닌 10년 또는 20년 전에 자신이 가졌던 것과 비교하라.

 

• 받은 축복을 계수하라. 더 많은 것을 가진 선교사들과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그들이 섬기고 있는 덜 가진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라. 그들의 아파트를 노숙자들의 거주형편과 비교하라. 그들의 급여를 실업자 및 그들이 섬기는 현지인과 비교하라. 그들의 자동차를 차가 없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자. 자신을 더 나은 사람과 비교하면 부러움이 생기는 것처럼, 자신을 더 못 사는 사람과 비교하면 만족도가 높아진다. 사실, 그들은 “자신의 축복을 계수할” 때 축복을 더 적게 가진 다른 사람들과 나누려는 동기가 부여될 수 있다. 더욱이 그러한 나눔은 그들의 만족을 더 증가시킨다!

 

• 아무것도 영원한 기쁨과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라. 그들이 무엇을 가졌든, 아마도 그들은 곧 그것에 적응할 것이며 “더 나은 무언가(better)”—집, 배우자, 급여, 차량, 지위, 언어능력 등을 바랄 것이다. 20세기 말 연구는 물질이 아닌 관계(relationships)가 행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여주었다.

 

로마서 12:1은 우리에게 영적 예배로서 우리 몸을 산 제사로 드리라고 요구한다. 이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선교사들에게 만족을 가져다 준다. 그렇게 하는 것은 두 단계가 포함된다. 첫 번째는 그들은 미래에 올 모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개방적인 일반적인 순복(general surrender)을 해야 한다. 두번 째로는, 그 후 예상치 못한 구체적인 것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선교사는 매력적인 새로운 것을 포함하기 위해 순복을 업데이트하고 수정할 수 있다.

 

비록 선교사들은 이러한 것들을 추구함으로써 기쁨, 만족, 자족을 찾을 수 없지만 비교에 주의하고 시기를 피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자기 자신을 사랑하듯이 사랑하라는 가장 큰 계명을 지킬 때 만족할 수 있다.

 

만족의 결과는 무엇인가 What are the results of Contentment

불가능하게 보이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만족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예들을 성경에서 볼 수 있다.

 

• 기대했던 것을 못 얻어도 즐거워하기(하박국 3:17-18)
• 능욕 받을 때 기뻐하기(사도행전 5:41)
• 매맞고 옥에 던져져도 하나님을 찬송하기(사도행전 16:23-25)
• 소유를 빼앗기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기(히브리서 10:34)
•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 받는 것을 즐거워하기(베드로전서 4:12-13)

 

 

† 이 브로셔는 저자 로날드 코테스키 박사의 원문(Ronald Koteskey: www.missionarycare.com)을 저자의 승인 하에 올네이션스선교센터(www.anmcusa.org)에서 번역한 것으로 한국어 판권은 올네이션스선교센터에 있습니다.